장애아동 현황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장애아동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는 매우 드무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수조사는 정확한 자료를 얻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투입되어야 하는 인적 물적 자원의 방대함이나
장애라는 특성의 노출을 기피하는 현실적인 제한점 등의 문제 때문에 실제로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조사가 표본조사를 통해 장애아동의 비율을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장애아동 출현율 조사를 통한 장애아동 수의 산출은 장애아동 복지정책 수립의 토대가 되며,
장애아동의 수가 산출되어야만 장애아동 복지를 구성하는 제반 분야의
정책들이 합리적으로 수립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 이후 장애아동 수의 파악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이 한 번도 없다는걸 알고 있으셨나요?
2000년 전국 장애인 실태조사와 교육부에서 실시한 2001년 특수교육 요구 아동
출현율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장애아동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00년도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국 장애인 수는 총 1,449만 5천 명이며, 출현율은 3.09%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0년도 장애아동 출현율은 0~9세의 장애아동은 0.6%, 10~19세 0.8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18세 미만 전국 장애아동 추정 수는 80,368명으로 과거에 비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이는 1999년 장애인복지법의 개정으로 장애 범주가 기본의 5종(지체, 시각, 청각, 언어, 지적장애)에서
10종(뇌 병변 장애, 발달장애, 정신장애, 신장 장애, 심장 장애 등 5종 추가)으로 확대된 것이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남성 장애인의 출현율 증가로 남녀 간의 출현율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대체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장애 발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아동의 경우, 지적장애가 3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뇌 병변 장애(16.2%), 발달장애(14.3%), 지적장애(13.1%)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심장 장애의 경우는 청소년기 이전에 모두 발병하는 것으로
이 시기가 다른 연령에 비해 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학령 전 아동기는 발달장애를 포함한 모든 영역의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단계로 이는 최초 진단 시기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학령기 아동의 경우 언어장애(7.1%)와 발달장애(18.2%)가 다른 연령대와 비교 시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또한 청소년기에는 지체 장애(20.6%)와 지적장애(40.3%)가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2001년에 국립 특수교육원은 만 6~11세 초등학교 학령아동을 대상으로 특수교육 요구 아동의 전국 실태를 조사하였는데, 출현율은 2.71%, 추정 아동수는 110,63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아의 출현율은 3.43%이고 여아의 출현율을 1.87%로 여아보다 남아의 출현율이 1.83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앞의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에서 조사한 출현율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생활실태와 복지 욕구조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장애아동의 생활실태 및 복지 욕구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장애아동의 연력을 살펴보면, 학령기 아동이 40.5%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기 28.2%, 학령 전 아동기 24.4% 순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연령 이후
아동의 전체의 68.7%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재학 여부를 살펴보면
초등학교 35.0%, 중학교 19.4%, 고등학교 14.4%로 나타났고, 미 취합의 경우 29.0%로 조사된 걸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 정도를 살펴보면, ‘잘 적응하고 있는 편이다’가 55%,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 24.4%로 취학 학생의 79.4%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비율은 20.6%로 나타났으며,
학교생활에 있어서 어려움은 수업내용의 이해가 22.6%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하였고,
친구들의 이해 부족이나 놀림 12.1%, 등하교 시 교통수단 이용 불편 10.1%.
학교 내 편의시설 부족 9.6%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00년도 통계청 조사 시 장애아동 가족의 가구소득을 살펴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 205만 원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서
장애아동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볼 수 있습니다. 월 생활비 실태를 비교해 볼 때
월 생활비의 규모가 가구 소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장애로 인한 추가 지출로 인해 가족의 경제생활이 어렵다는 것을 수치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의 특성과 장애아동의 장애 유형을 살펴보면, 지적장애가 38.6%로 가장 많았고,
뇌 병변 장애 16.0%, 발달장애 14.2%, 지체 장애 13.0%, 시각장애 7.5%,
언어장애 4.9%, 청각장애 3.9%, 심장 장애 1.8% 순으로 나타난 걸 볼 수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진단 여부는 93.5%가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 진단 장소는 종합병원이 78.8%로 가장 높았고, 병·의원 15.25, 기타 3.9%, 재활 병·의원 2.1% 순이였으며,
장애 진단시키는 연령에 따라 구분해 보면 3세 미만이 50.6%로 가장 많았고,
4~7세가 31.9%, 8~13세 11.7%, 청소년기가 5.8% 순으로 나타나
장애 진단은 3세 이전에 절반 이상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장애를 발견한 뒤 치료받은 시기를 살펴보면, 장애 진단 직후가 56.7%로 가장 높지만,
치료받지 않은 응답도 16.4%, 3년 이후 9.1%로 장애 진단 후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장애아동이 25%에 달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들이 아동의 장애를 인정하지 않거나
치료받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여 조기 개입이
필요한 장애아동의 재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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