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의 과정]
: 의사소통 기술의 발달은 어느 면으로 보나 극적인 과정으로서 학습 및 인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언어에 필요한 기술로는 소리를 구별하고 내는 능력, 낱소리를 단어로 연결하게 하고, 단어를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연결하게 하는 능력, 언어에서 의미를 도출하는 능력, 메시지가 전달되는 사회적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등이 있다(조희숙 외, 1994).
1) 언어 전기 - 인간은 생애 초기부터 언어를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출생 직후 아동의 울음은 전혀 분화되지 않은 반사적인 울음이다가 생후 1~2개월 사이에 분화된 울음(differentiated crying)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즉, 울음의 음조와 강도로 배가 고픈지, 고통스러운지, 졸리거나 관심을 필요로 하는지와 같은 것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2개월경부터 시작되는 의미 없는 옹알이도 이후 대화의 기초가 된다.
2) 일어 문기 - 6개월 정도부터 자신이 소리를 만들어 내서 연습하는 시기로서 ‘므므, 바바’ 등의 반복적 소리를 낸다. 생후 8개월이 되면 자신의 소리와 다른 사람의 소리를 식별하면서 모방하기 시작하는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맘마’ 등의 간단한 어휘를 말할 수 있다.
3) 단순 문장기 - 9개월에서 15개월쯤 되면 한마디의 언어로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는 식의 언어를 구사하게 된다. 즉, ‘엄마’라는 말은 ‘엄마 빨리 와.’ ‘엄마 좋아’ 등의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18개월~20개월이 되면 두 단어를 결합하면서 자기 의사나 감정을 의미 있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4) 학령전기 - 학령전기(2세~5세) 동안 아동의 언어는 점차 성인의 것과 유사해지는 방향으로 발달한다. 아동들은 점차 긴 말을 하게 되고, 평서문, 의문문, 부정문, 명령문, 복합문, 관계 문 등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변형 문법의 규칙을 학습하는 시기이다.
[언어발달의 이상 조짐]
: 여타의 발달과 마찬가지로 언어 습득 또한 개인차가 있지만 3세 이후에도 언어발달의 문제가 계속된다면 읽기, 쓰기, 생각하기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령별로 보았을 때 3개월 정도의 아이가 얼러도 돌아보지 않고, 6개월 정도의 유아가 소리에 반응하거나 옹알거리지 않는 것은 이상 신호가 왔음을 의미한다. 7~12개월의 유아가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거나 첫돌이 지난 아이가 그림책을 보면서 이름을 말해 줘도 무엇을 가리키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말을 시작해도 음소를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거나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할 때 문제가 된다(Cowley, 1999).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현상이 유치원 갈 때까지 계속될 경우 언어치료를 권한다. 언어는 지적 기능과 관련이 있는 동시에 사회적 고립, 자아 존중감 저하를 가져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장애로 진단 내리는 데에는 상당한 임상적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의사소통 장애라고 분류되는 장애는 음성학적 장애, 표현성 장애, 수용-표현성 장애로 구분되며, 지능이나 감각기관의 손상 또는 환경의 불충분한 자극에 의하지 않은 의사소통의 문제로서 일상의 기능을 방해할 만큼 심한 손상이어야만 언어장애로 진단되기 때문이다(정명숙 외, 2001).
1) 음성학적 장애 - 음성학적 장애는 언어를 말할 때 실수하고 왜곡하고, 부정확한 소리를 내는 장애이다. 심한 아이들은 3세경부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6세경에 해당 연령에 부적절한 정도로 특정 음을 내지 못하거나 다른 음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2) 수용성 언어장애 - 수용성 언어장애는 타인의 의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이다. 아동은 말에 반응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 같이 보이며 부적절하게 반응하거나 텔레비전에 흥미를 보이지 않기도 한다. 수용성 언어 기능장애가 언어장애 중에서도 가장 심한 언어장애 유형이다. 즉,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표현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3) 표현성 언어장애 - 표현성 언어장애는 타인의 언어를 알아듣고 이해는 하지만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장애이다. 표현성 언어장애는 어휘력, 문장 구조 같은 언어의 생성과 관련된 장애로 극히 제한된 어휘력과 단순한 문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표현성 장애가 더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장애이다(White hurst&Fischel, 1994).
[정서발달]
1) 정서발달 과정
: 정서의 이해와 표현은 아주 일찍부터 시작한다. 아주 어린 유아들도 정서를 표현하며,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의 정서 표현에 적절하게 반응한다. 유아기 정서 반응의 일반적인 특성은 정서 상태의 지속시간이 짧고, 격렬하고 폭발적이며, 표현의 빈도 또한 잦다. 예컨대, 유아들은 작은 일에도 많이 좋아하고, 금세 화가 났다가 풀어지기도 한다(서봉연 외, 1998).
* 불안 및 공포- 돌이 지난 아이들은 자신이 보지 못했던 물건이나 낯선 사람, 상황에 대해 공포를 느끼며, 만 2세가 되면 더욱 심해져서 낯선 소리에 대한 공포(청각적 공포)가 심하고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게 된다. 만 3세가 되면 시각적인 것에 공포를 더 느껴서 무서운 얼굴의 아저씨나 커다란 짐승 등에 공포를 표시한다. 그러다가 5세가 되면 더 이상 겁을 내지 않게 되어 공포가 없어지는 듯하다가 상상력이 발달하는 6세 경이되면 다시 많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 시기 아동은 상상 속의 대상, 즉 도깨비, 유령, 괴물 등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서봉연 외, 1998).
이처럼 학령전기에서 아동 전기에 이르는 아동들은 여러 가지 근원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공포심을 경험하며, 대부분 상상에 근원을 둔 비합리적인 사고가 보편적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부모는 이러한 아동의 불안과 공포에 대해 공감적인 태도로 수용해 주고 이해해 주어야 하며 강제로 금지하거나 놀려서는 안 된다.
- 공계순 외5명 공저, 아동복지론, 학지사(2003), P8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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