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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아동대상 사회복지 실천과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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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 및 계획이란? 

사정 및 계획단계에서는 이상에서 수집된 사실들을 조직화하여 구체적인 개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단계이며,
이러한 자료의 조직화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1. 아동 발달 관점에 근거한 사정


개입을 위한 아동문제의 사정은 발달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급격한 발달을 경험하는 아동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 연령에 근거한 포괄적인 발달 기준도 중요하지만

아동 발달에서의 개인차를 인정하는 융통성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한 살짜리 아이가 걷지 못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연령에서는 많은 아이가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 두 살이 넘은 아이가 혼자 앉을 수 없다면 그건 문제이며,

대부분 아이가 이 연령에서 혼자 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래와 비교해서 뒤떨어지는 것뿐 아니라 나이에 맞게 행동하지만

이상의 진전을 못 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잇습니다.

예컨대 ‘심하게 떼 부리기는 세 살짜리 아이에게는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12살에도 지속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 합니다. 연령기준에 맞는 행동이라고 해도

너무 자주 또는 너무 드물게 일어나거나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할 때,

너무 오래 또는 너무 짧게 지속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겁을 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자주 지나치게 겁을 내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정뿐 아니라 개입 계획의 수립 또한 아동 발달론적인 관점에 근거해야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 실천이 효과가 있으려면 구체적인 기법이나 방법의 선택이 아동의 인지능력이나 발달단계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발달 단계상 자아 중심성을 극복하기에

너무 어린 아동은 다른 사람의 상황을 공감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따라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거나

그 관점에서 역할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역할극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 발달에 대한 지식은 아동의 초기 사정 딴 계뿐 아니라 개입의 방향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실천 이론에 근거한 사정
  사정 단계에서는 수집된 자료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업을 수행합니다.

즉, 초기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된 자료를 이론적 배경에 따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고,

사회복지사의 이론적 지향에 따라기보다 관심을 두어야 할 중요한 자료와 부차적인 자료로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와 개입 방법을 계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사회복지사의 ‘훈련된 관심사(이론적 지향)’, 

즉 인간의 행위 및 원조 과정에 대한 관점에 의존하여 실천이 이루어집니다.

사회복지사에 따라서는 개인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있고,

가족과 같은 해당 체계의 맥락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즉, 놀이치료 등을 통해 아동의 심리·사회적 발달을 원조하는 경우도 있고,

가족치료나 부부치료를 함으로써 주어진 체계 내에서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과

아동문제와의 관련성에 보다 관심을 두고 원조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어떤 사회복지사들은 아동이나 부모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지만

사고나 행동을 강조하는 사회복지사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이들은 사고나 감정, 행동의 세 가지 영역 중에서 하나가 변화되면

다른 두 개의 영역도 변화된다고 믿을수 있지만 최초 실마리가 세 가지 영역 중에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의견을 달리하며 실제적인 개입 양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기관에서는 상담가가 어떠한 훈련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이론적 지향과 관점을 지니는가도 중요하나, 사회복지사를  평가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에는 해당 아동의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보다 최적의 관점과 개입 방법을 선택하고,

절충할 수 있는 전문가적 판단이 더욱 중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구조화된 평가도구에 근거한 사정
  아동의 문제를 평가하기 위한 많은 측정 도구가 있지만 이러한 도구의 대부분은

자기 보고에 의존하므로 자신의 정서를 언어적으로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학령기의 아동에게만 사용됩니다.

자기 보고식 도구 수행이 어려운 학령 전의 유아에게는 관찰이나 추론적이고 투사적인 사정을 수행해야 합니다.

예컨대, 놀이를 통한 상호작용평가, 발달적으로 민감한 면접, 표정 그림과

그 외의 구체적인 참조 물을 사용한 사정 도구를 사용한 사정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기관에 따라서는 이러한 검사는 아동 발달 심리전문가나 검사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이루어집니다.
 현재 가장 흔히 쓰이는 진단 분류체계인 DSM-IV는 나이 어린 아동의 행동 문제에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진단체계는 극단적인 사례, 즉 지적장애 혹은 자폐증과 같은 중증 발달 및 정서적 결함을 지닌 아동을 제외하고는

취학 전 아동에게 사용하기는 상당한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5세 이하 아동에게 예후, 변인, 혹은 치료까지도

단정적으로 정의하고 있는 DSM-IV 진단명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한 진단체계는 문제가 되는 행동이 특정 진단의 기준에 부합하는 증상인지를

판단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거의 없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것이 정상 발달 범위 내의 일시 일탈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병리의 시발인지를 이해하기 위한 지침이 없기 때문에 과잉 진단의 가능성 또한 높다고 합니다.


4. 자원 및 환경에 대한 사정
‘진단’이라는 용어와 달리 사회복지 실천에서 이루어지는 ‘사정’에는 문제만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환경 자원과 장점이 포함되어야 구체적인 계획으로 연결될 수 있고,

병리적인 입장에서도 탈피할 수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서 자원의 범위와 규정은 매우 넓게 볼 수 있습니다.

아동의 지능 수준, 학업성취 수준, 경제적인 능력이나 가족 내의 심리적 지원과 같은 가족 자원,

지역사회 내의 상호교류나 자조 집단 참여, 장애 수당 등과 같은 지역사회 내 자원에 이르기까지

공식적·비공식적 자원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처럼 현재 아동이 보이는 문제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아동의 능력과 자원은 

물론 아동 상담을 지원하는 부모의 능력과 자원까지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입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부터 이러한 원칙을 고려한다면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회가 극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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