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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아동대상 사회복지 실천과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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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놀이치료실의 구조화
    - 놀이치료실은 임상가의 이론적 배경, 놀이 치료기법, 놀이방을 이용하는 아동의 유형과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지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송영혜, 1998; 이 부덕 외, 1996; 천성문 외, 2001).
  ·크기: 놀이치료실의 크기는 집단놀이를 하느냐 아니면 개인 놀이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넓으면 공간에 대한 통제감을 상실하고, 치료자와 너무 떨어져 고립감을 느끼거나 불안해할 수 있고, 너무 좁으면 안전하게 대근육 놀이를 할 만한 편안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탁자(의자): 주로 사용하는 아동의 연령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7세 정도의 유치원 아동의 키 정도에 맞추면 학령기 아동까지도 활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바닥: 서구에서는 아동들에게 따뜻함과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는 카펫이 선호되기도 하나 우리나라 생활양식을 고려할 때 모노륨이 유용하다. 여기에 필요할 때마다 폈다 접었다 할 수 있는 면 카펫을 병행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즉 모노륨을 깔면 더러워지기 쉬운 놀이를 하고도 청소가 편리한 이점이 있고, 뒹굴기와 같은 놀이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면 카펫을 활용하도록 한다. 작은 싱크대나 욕실이 있으면 물감 놀이나 물놀이 등을 할 때 유용하지만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장비: 넘어지기 쉬운 스탠드나 깨어지기 쉽거나 위험한 장비가 있어서는 안 되고, 임상가 또한 쉽게 더러워지거나 상하기 쉬운 옷을 입어서는 안 될 것이다.
   ③ 발달단계별 놀잇감
    - 놀잇감 또한 놀이치료의 이론적 배경과 기법에 따라 종류가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놀잇감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송영혜, 1998).
  ·감각운동기: 양육과 관련된 장난감이나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놀잇감을 준비하는 게 좋다. 우유병, 아기 담요, 베이비파우더나 로션, 봉제 인형, 공이나 블록, 핑거 페인트 자료, 블록, 피리, 악기 등이다.
  ·전 조작기: 2~6세 아동을 위해서는 가장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잇감이 유용하다. 장난감 전화기, 접시, 음식물모형, 소꿉놀이, 병원 놀이용 장난감, 고무찰흙, 가구 모형, 의사 놀이 등이다.
  ·구체적 조작기: 이들은 주로 6~11세의 아동들로 현실과 환상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환상 속의 내용과 구분되는 가장 놀이하게 된다. 작은 사람, 동물 인형, 자동차, 인형 집 등의 놀잇감을 선호한다.
  ·형식적 조작기: 이 단계의 아동은 더 이상 놀잇감에 연연해하지 않기도 하고, 반대로 지나치게 애착을 갖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 같은 미술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래보다 성숙하여 놀이가 지나치게 유치하다고 느끼는 아동의 경우에는 굳이 놀이치료실을 활용할 필요는 없다.
   ④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기법
    - 임상가가 놀이에 어느 정도 관여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거리와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임상가가 있지만 자신을 놀이 활동의 일부로 간주하여 적극적으로 관여하려는 임상 가도 있다.
 이는 임상가의 개인적인 선호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특성과 욕구에 근거해야 한다(송영혜, 1998; 천성문 외, 2001).
 놀잇감의 선택도 임상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부터 아동의 욕구에 철저히 근거하여 선택하도록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각 놀잇감의 목적들은 유사하다. 예컨대, 공룡, 뱀, 악어와 같이 혐오감을 조장하는 놀잇감이나 무기 등의 공격적인 놀잇감은 공격성 해소와 표현에 활용된다.
 인형이나 인형집은 가족 상황을 시연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가족 간의 문제나 태도를 드러내도록 할 수 있다. 몇몇 아동의 경우 인형이 사람을 너무 닮아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서는 어미와 새끼로 이루어진 동물 가족 인형 등을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가면과 변장을 위한 옷들과 놀잇감들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계와 상호 적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다. 몸이 약해 병원 가기가 잦았던 아이는 의사 역할을 하면서 병원에서의 불안과 좌절을 투사하고 경감할 수 있다.
 임상가는 아동의 놀이를 통해 사정과 개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예컨대, 블록 등을 조작하거나 그림의 정교화 수준을 통해 아동의 인지적인 발달단계를 추정했다면 이는 놀이를 사정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놀이 고무라 할지라도 공격성과 활동성이 강한 아동에게는 보다 딱딱한 것을 제공하고, 소심하고 철회된 아동에게는 보다 부드러운 것을 두고 놀이하게 함으로써 전자의 아동에게는 공격성 해소를 후자의 아동에게는 자신감 고취를 의도했다면 이는 개 입적 요소가 강하다. 학대와 같은 특수한 문제를 경험한 아동에게 해부학적 인형, 병원, 구급차, 경찰차 등의 놀잇감들이 진단적·개 입적 목적으로 모두 활용되는 것도 그러한 일례라고 할 수 있다.

 3) 가족에 대한 개입
   : 면담하는 동안 사회복지사는 부모들이 상처받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공감적으로 면담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환경적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인관계 이론을 비롯하여 상당히 많은 이론이 아동의 문제를 주로 부모, 특히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어서 왔다. 부모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들이 아동을 다루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결코 악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나아가 아동의 문제가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것임을 설명해 줌으로써 부모의 죄책감을 줄여 줄 수 있다. 또한 아동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자체를 밝히는 것에 관심을 갖는 것보다 현재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더 강조해 주어야 한다. 부모들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별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아동을 위한 부모의 치료 협조를 얻는 데도 효과적이지 못하다(이 부덕 외, 1996).
 아동 상담을 위해 필요한 경우 부모와의 별도 면담을 정기적으로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환경을 중시하는 사회복지사 현장에서는 부모와의 면담이 더욱 강조된다. 단, 부모 면담의 병행은 문제의 성격과 아동 상담 과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공계순 외5명 공저, 아동복지론, 학지사(2003), P128~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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