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관리적 개입
사례관리는 복합적인 욕구나 문제를 가진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연결하고,
연결된 자원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개입 방법이며, 장애아동, 학대나 유기로 인해 가족해체에 직면한 아동,
가출이나 비행을 반복하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사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폭력, 보호자의 알코올 문제나 정신질환, 가족해체나 빈곤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아동 사례에 사례관리 기법이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생태도 등을 활용하여 욕구와 자원을 지속해서 사정하고 연결해 주어야 하고,
자원 연결에 저해가 되는 요소를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실제 필요한 자원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보다 적극적으로 자원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분야에 비해 아동복지 분야에서는 사례관리 기법이 상대적으로 적게 활용되고 있으나,
사례관리는 사회 복지적인 정체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개입방안이고,
요보호아동 중 상당수가 복합문제 가정의 아동임을 고려할 때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종결
종결 시점
종결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아동의 의사나 사회복지사의 전직 등 다양한 요인이 의도하지 않은 종결을 초래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의도된 종결은 문제가 해결된 시점일수 있습니다.
즉,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가 상담을 통해 성취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정했다면
종결의 시점은 목표가 달성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결에 대한 준비와 개입
의도 여부와 무관하게 종결이 아동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동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태도를 보이는 성인에게 애착을 빨리 형성하기 때문이고,
사회복지사와 아동 간의 깊은 신뢰와 우정이 형성되면 어떠한 이유에서건
아동은 자신이 경험한 좋은 관계를 끝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동에게 종결이 버려지는 경험은 아니라 아동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의미하는
경험으로 받아들여지도록 재조명해 주어야 하며,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동과 사회복지사는 몇 주 앞서서 종결 날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컨대, 종결을 3회기 전 정도에 미리 알려 주고, 사회복지사 스스로는 물론 아동들에게 충분히
준비시키는 것이 좋으며,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고 나누도록 허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가 재발하면 아동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미리 연습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동에게 사회복지사가 아직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필요하면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리는 것이 좋고,
그러나 섣불리 가능성도 고려해 보지 않고, 꼭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약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예컨대, 아동이 멀리 이사를 해야 한다거나 다른 이유 등으로 다시 만날 수 없을 경우에
아동을 당장 안심시켜서 종결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보다는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고, 상담 과정에서 좋았던 것, 즐거웠던 것, 변화했던 것 등을 되새기게 하고,
파티나 간단한 수료식 등을 통해 성취감을 재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아동 대상의 집단 상담
아동 대상 집단의 유형
타인의 성장과 변화를 원조하는 목적을 가진 집단들의 유형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며,
심지어 교육 및 정신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도 지지집단(support group), 집단치료(group therapy),
집단상담(group counseling), 집단지도(group guidance) 등이 불분명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담학 회의 분과인 집단 사회사업 전문가 협회(The Association for Specialists in Group Work: ASGW)는
4가지 중요한 집단 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고, 아동 대상 집단 또한 이에 근거하여 구분될 수 있습니다.
아동과 일하는 사회복지사는 전문적인 경험과 훈련 정도, 기관의 목적과 기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다음의 4가지 유형의 집단을 모두 활용하며, 특히 학교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의 경우
과업 및 작업 집단에서부터 심리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에서 집단을 활용하게 됩니다.
- 과업 및 작업집단(task/work group)은 조직이나 지역사회의 집단에서 특정 유형의 목적 예컨대,
학습집단이나 위원회 등과 같이 해당 목적의 과업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집단 역학을 활용하는 것이고,
방학 중 과학 과제를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수행하기 위해 모인 청소년 집단,
학교 내 학생 대표로 이루어진 임원회의 등이 이러한 집단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도 교육적 집단(guidance group)은 학교 세팅에서 자주 활용된다면
심리교육 집단(psycho education group)은 임상 현장이나 병원 등의 현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진단된 인구 집단이나 괘 위험 집단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나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집단 역학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지도 집단이나 심리교육 집단을 운영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인간의 성장이나 발달 지핌임, 환경 사정,
성원의 역량 강화와 같은 개념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알고명,
소아당뇨 환자들을 위한 식이요법 훈련 집단 등이 그 예로 볼 수 있다.
- 상담 또는 대인관계 문제해결 집단(counseling/interpersonal problem-solving group)은
소위 집단상담이라고도 합니다. 과업 집단이나 지도/심리교육 집단이 내용 지향적인 데 반하여 집단상담은
과정 지향적이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생활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와 집단 성원 간의 관계와 과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집단상담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생활사적인 문제는 이혼, 분노, 슬픔과 상실, 대인관계, 자존감 등이 있고,
학교나 아동·청소년기관에서 자주 활용되는 집단입니다.
- 심리치료(psychotherapy)와 성격 재구조화 집단(personality reconstruction group)은 심각한 심리적인 문제의
치료 또는 성격이나 행동의 주요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다수의 죽음이나 불안정한 가족사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외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아동들을 위한 집단치료가 그 예라고 할 수 있고,
이 유형의 집단은 학교와 같은 세팅보다는 임상 장면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집단을 수행하기 전에 사회복지사는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과 깊이 있는 슈퍼비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 공계순 외5명 공저, 아동복지론, 학지사(2003), P13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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