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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문화와 아동학대의 사정2, 아동학대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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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학대의 유형과 사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동이 학대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문화와 아동학대의 사정 2- 

 

동일 국가 내에서도  문화적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방에 따라 아동의 훈육에 대한 이해가 달라질 수 있고,

물론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좁은 이유로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뿐이긴 합니다.


 미국의 경우 어느 주에서는 아동이 학교에 몇 회 이상 결석하는 경우를 

교육적인 방임으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주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신체적 학대의 경우도 주마다 그 기준이 다소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시아 문화권에 속하며, 유교적 전통이 강하고,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부모들이 자녀를 자기 자신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있어

아동의 독립된 권리를 인정하는 수준이 높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신이 자녀를 위해 무엇이 최선의 길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히 자식이 부모들을 순종하고 존경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벌은 아이들이 규칙에 순종하고 따르는 것을 원하는 문화에서 좀 더 사용되는 듯하나,

체벌이 부당한 학대로 인정될 가능성이 보다 낮기도 합니다.
 유교적 전통도 아동에 대한 교육적인 체벌이나 훈육을 위한 폭언 등을 용납하고 

오히려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달군 쇠와 아이는 때려야 한다.’,‘미운 아이는 떡 하나 더 주고, 귀여운 아이한테는 매를 준다.’,

‘사랑의 매’와 같은 문구는 훈육을 위한 체벌을 용인하는 것을 당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체벌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으로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동학대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가졌는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체적 학대 유형 중 손이나 회초리로 아동의 손바닥, 종아리, 엉덩이 등을 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학대로 받아들이는 정도가 약하였고, 방임도 학대로 인식하는 수준이 낮았으며,

비교적 가벼운 신체적 학대에 대하여 피해자인 아동들은 부모의 훈육 차원의 행위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성 학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성인이 아동보다 학대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적인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은 꼭 모든 문화의 모든 행동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다른 문화의 아동 양육방식에 대한 오해로 건전한 관계를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하고 개입하거나

또는 낙인을 찍게 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으므로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육문화가 확인된다면

이러한 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변화 노력을 주도하는 것도 필요로 합니다.

아동학대와 훈육 방법 간의 구별을 분명히 하는 것도 역시 중요한 문제로

학대의 성격이 강한 훈육 방법의 사회적 수용은 제한하고 보호자와 아동 간의 관계와 아동의 성장에

긍정적인 것만을 훈육과 체벌로 한계 짓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러한 판단기준의 차이는 아동학대의 규모를 파악하고 

표적이 되는 문제를 구분하며, 구체적인 개입을 하는 데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를 어떻게 판정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그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번 구해진 판정의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적절한 아동학대 기준을 찾는 노력은 지금부터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 아동학대의 결과 -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간주하는 것은 아동학대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결과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아동학대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면적이며 또한 오래 지속되고,

아동학대의 영향은 아동과 그 가족에게뿐 아니라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체 사회로 확대되기조차 합니다.

 아동학대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어서 왔습니다.

이 연구들은 아동학대가 신체적·정서적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지적한 아동학대의 결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학대당한 아동들은 우선 공격적이거나 철회 적인 행동의 양상을 보이는 특징을 갖습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은 성인의 세계와 사회에 대하여 적대감을 나타내며,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비행을 저지르게 되기도 하고,

그들은 말로 자기 의사를 나타내기보다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나타내게 됩니다.

다른 청소년이나 부모를 살해하는 아동 중 대부분이 오랫동안 가정에서 학대받은 아동이며,

또한 아동기에 학대를 경험하며 성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녀를 더 학대하기 쉽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철회 적인 행동하는 아동들은 자신이나 가족에 대하여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고,

그들은 자살을 기도하거나 여러 형태의 자학 행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아동학대는 가출하려는 동기를 강화해 아동과 많은 문제를 있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합니다.

가출 아동의 경우 일반아동보다 신체적 학대를 받은 경험이 많았다는 보고가 이를 증명해 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학대당한 아동들은 불안과 악몽, 공포 등의 정신적인 장애를 나타내며

특히 이러한 장애는 성적 학대를 받은 아동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성적 학대 경험이 낮은 자아 존중감, 죄책감, 불안, 우울, 신체 증상, 

대인관계에서의 문제, 성 문제, 약물남용 등의 다양한 정신병리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성 학대 피해자가 입는 악영향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은데

특히 가해자가 통제력을 사용하면서 폭력이 수반되었는가,

성 학대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의 반응이 어떠하였는가에 따라 그 상흔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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